열정을 표현하는 두 단어가 있다. Passion과 Enthusiasm이다. Passion은 ‘열정, 격정, 분노, 고뇌’ 등으로 해석되며, Enthusiasm은 ‘열정, 열심, 집중’ 등의 뜻으로 사용된다.
패션(Passion)으로 표현되는 열정은 분노나 고통은 아니다. 그러나 분노와 고통을 유발할 수 있는 강렬한 정서임은 분명하다. 상담심리학자 제임스 헐리 박사는 ‘분노(Anger)는 자신의 의지나 의도대로 결과가 나타나지 않음으로 인하여 겪는 심리적인 좌절과 자존감 상실로 느끼게 되는 강한 내적 불쾌감이나 그와 같은 상태’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패션(Passion)은 어떤 일에 대한 열정이 너무 강한 나머지 자신의 의도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분노의 상태까지 이를 수 있는 강렬한 정서이다. 매우 신체 심리적이고 자기중심적 감정이다.
열정의 또 다른 표현은 Enthusiasm이다. Enthusiasm은 헬라어 'en~안에’라는 말과 ‘Theos 하나님’이라는 말의 합성어로서 ‘entheos(하나님 안에)’라는 말로부터 열정(Enthusiasm)이라는 말이 유래한다. 성경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한다(창1:27).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인간 본래의 근원인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우리의 진정한 열정은 시작한다. 거기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의 창조성, 생명성, 열정이 흘러나온다. 거기로부터 우리 인생의 풍요와 의미는 흘러나와 이웃으로 넘쳐 난다.
정진홍(조선일보 논설위원)은 ‘감성의 리더는 이렇다’는 논고에서 이렇게 말했다. “삶은 누군가를 감동시키는 만큼 살아있다. 누군가를 감동시킬 수 없는 삶은 이미 무덤이다. 고객을 감동시킬 수 없는 회사는 살아남을 수 없다. 부하직원을 감동시킬 수 없는 상사는 껍데기일 뿐이다... 감동은 먼데서부터 시작되지 않는다. 마치 연못에 던져진 돌 하나가 일으키는 파문이 가까운데서 먼 곳으로 퍼져가듯 감동 역시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먼 곳에 있는 사람에게 퍼져 가는 것이다.”
열정과 영향력은 흘러 나간다. 나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감동과 영향력은 흘러나가지 않는다. 나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창조성(Creativity)는 흘러나가지 않는다. 창조성은 생명성이다. 생명의 활동성이 없으면 죽은 인생이다.
당신의 인생에 감동하라.
항상 다른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자신 인생의 값어치를 계산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값어치를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값지게 생각하거나 그렇게 만들 수 없다. 자신의 인생에 있는 신적 값어치를 모르는 사람은 비인간화의 비극의 주인공처럼 감성적 고갈을 경험한다. 공급원이 없는 열정은 감성적 고갈과 번뇌와 허무를 가져온다.
신적 경륜 안에서 시작된 자신의 인생에 감동하라, 그리고 흘러 넘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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