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다양한 문제 분석과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교회의 재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서 크리스챤 윤리 리더십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대 교회의 문제는 행위(Doing)의 근거로서 존재(Being)의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더십의 체계와 패러다임이 잘못되어 있을 때는 윤리적인 행위와 결과는 의미가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종합적이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함에 있어서 지역교회에 크리스챤 윤리 리더십을 견고하게 세우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을 먼저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크리스챤 윤리의 기초가 되는 개혁주의적 ‘인생
체계’ 형성과 변화(Life-System Formation and
Transformation)이다.
둘째는 공동체(Organization) 건강성의 기초가 되는 시너지 형성을 통하여
지역교회의 재활성화와 회복을 기하고 사회와 문화 속에서 교회의 건강한 기초를 위해 크리스챤 상관문화적 리더십(Christian Intercultural Leadership)을 세우는 일이다.
셋째는 미래 교회의 모델로서 에베소 교회의 리더십 모델을 기초로 지역교회의 리더십 계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모델을 찾고 성경에서 원리를 찾아 적용하고자 한다.
에베소 교회의 리더십 모델
크리스챤 윤리 리더십의 실천 모델은 성경에서 매우 다양한 근거와 모델들을 찾을 수 있겠으나 필자는 특별히 에베소서 4장11-16절에 나타나고 있는 에베소교회의 리더십 모델을 연구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에베소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와는 다르게 헬라의 철학적 배경, 도시문화적 배경, 국제 문화의 혼합과 교류의 배경, 교육과 선교의 성공적 과정과 결과 등의 특징으로 볼 때 미래 교회가 찾아야 할 리더십 모델로서 적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경적 크리스챤 윤리 리더십의 실천 모델
에베소서 4장11-16절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4:11-16)
11절에서는 에베소 교회에서 수행되었던 5가지 리더십 유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사도란 예수 그리스도의 생전에 그의 제자로서 부름 받고 가르침을 받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할 수 있는 믿음의 소유자이며 속사도 시대에 이미 중단되었다. 선지자란 성령의 특별하신 감동으로 선지자적인 사역을 담당했던 직분이며 성경 기록의 완성과 함께 중단되었다. 복음 전하는 자란 선교적 직무를 의미하며, 목사란 돌보는 자란 뜻으로 목양의 의미를 담고 있고, 마지막으로 교사란 사도들의 가르침을 지키며 교육하고 전수하는 사람을 말한다. 각 직분에 관한 교의학적인 논의는 차후 연구 과제로 남겨두고 본고에서는 에베소 교회 내에서 나타났던 리더십 형태에 대해서 논의한다.
11절의 다섯 가지 리더십의 형태는 각각 한 가지 목표로 모아지는 데 그것은 12절의 ‘성도를 온전케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보다 높은 목적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은 15절과 16절의 내용을 통해서 ‘각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13절의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논의에 따라서 12절의 ‘성도를 온전케 한다’는 것은 13절의 ‘온전한 사람을 이루는’ 것과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말에 대해 KJV은 두 단어를 모두 perfect라는 영어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NIV의 경우는 12절에 대해서는 ‘준비한다‘는 뜻의 prepare라는 단어를, 13절에서는 ’성숙하다‘라는 뜻의 mature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12 For the perfecting of the saints, for
the work of the ministry, for the edifying of the body of Christ: 13 Till we all come in the unity of the
faith, and of the knowledge of the Son of God, unto a perfect man, unto the
measure of the stature of the fulness of Christ(KJV Eph 4:12-13).
12 to prepare God's people for works of
service, so that the body of Christ may be built up 13 until we all reach unity
in the faith and in the knowledge of the Son of God and become mature,
attaining to the whole measure of the fullness of Christ(NIV Eph 4:12-13).
필자는 두 단어를 같이 적용하고 있는 KJV보다는 다르게 적용하여 12절에서는 사역을 중심으로 준비한다는 개념에서 '온전케 한다‘로 13절에서는 인격적인
의미의 성숙을 의미하는 ’온전한 사람‘의 뜻으로 ’성숙하다'는 뜻의 ‘mature'를 채택한 NIV의 견해가 더 합당하다고 본다.
에베소 교회의 리더십의 특징
위의 연구를 바탕으로 에베소 교회의 리더십의 특징과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에베소 교회의 다섯 가지의 유형의 리더십은 한가지 목적, 즉 성도를 성장케 하여 (인격적인 면의 성숙을 기초로 하여 사역을
위한 준비를 하게 함)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을 향하게 했다.
둘째, 다섯 가지 리더십의 도움을 입어 성도들은 ‘어린아이 infant(14절)'의 모습에서 성장하여 머리되신 그리스도까지 성장하게 하고 각 사람의 성장이 이루어지고 교회의 건강성이 회복되었을
때 16절의 표현대로 머리되신 그리스도로부터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는 전체 교회의 유기성이 회복된다.
셋째, 여기에서 성장은 ‘내적 성품의 성숙’을 의미하며 ‘봉사의 일’을 통해 성장한다. 각
리더십은 성도 개인의 내적 성품의 성숙이 봉사의 일과 사역으로 연결하는 일을 위해 세워졌다.
넷째, 교회란 세상으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모인 신실한 자들의 모임이며(스위스신조 17장, Berkhof
821), 하나님 나라의 원칙을 나타내 보이고 모든 삶의 구조에 구원하는 영향을 미치도록 부르심을 받은 새로운 공동체로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문화를 변혁시키는 위치에 있다(Weber 146-168)는 원칙으로 볼 때, 에베소 교회는 새로운 핵심 가치를 창출하는 공동체였다.
에베소 교회의 리더십 형태
에베소 교회는 리더십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사역에 참여하는 구조가 형성되어 있었다. 기본적으로
에베소 교회가 역동적 건강성을 유지함에는 다섯 가지의 리더십 형태가 존재하면서 유기적으로 사역을 담당했었는데 그것을 필자는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리더십 형태로 나누었다;
사도적 리더십(Apostolic Leadership)
선지적 리더십(Visionary Leadership)
복음적 리더십(Evangelical Leadership)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
변혁적 리더십(Transfomational Lead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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