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끝으로 오라.

두려워 갈 수 없어요.

절벽 끝으로 오라.

못 가요. 떨어질 수도 있어요.

절벽 끝으로 오라.

결국 그들은 절벽 끝으로 갔다.

벼랑 끝에 겨우 버티고 있는 그들을,

그는 사정 없이 밀어 떨어뜨렸다.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들은 비로소 자신들이

날 수 있는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창공으로 드높이 날아 올랐다.

(Guillaume Apollinaire)

 

독수리는 새끼의 날개 근육이 날 수 있는 힘을 지닐 때를 놓치지 않는다. 어미 독수리는 새끼를 업어 창공으로 오른다.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스스로 나는 법을 터득하게 한다. 이 때에 어미는 새끼에게 날갯짓을 가르치지 않는다. 독수리 새끼는 이미 하늘을 멋지게 날 수 있는 강한 근육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 가능성과 숨은 능력을 일깨우기만 하면 독수리는 가장 높은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갖추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몇 가지 역할을 다음과 같이 나눈다;


1. 보호자(Caretaker): 목적하는 곳에 바르게 이르도록 외부 환경적 요소들을 돕고 보호해주는 사람이다.

2. 코치(Coach): 행동 중심의 훈련을 통해 배운 바 숨은 능력들이 개발되도록 돕는 훈련자이다.

3. 교사(Teacher): 정보를 전달하고 사고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4. 멘토(Mentor): 피교육자의 잠재 능력을 찾아주고 내면적 장애요소를 극복하도록 돕는다.

5. 지원자(Sponsor): 정체성과 핵심 가치 개발에 초점을 두고 개인의 잠재 능력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6. 각성자(Awakener): 앞에 열거한 모든 역할들을 넘어서 비전과 미션, 영적 차원을 일깨워준다. 


20세기 초 미국이 스페인으로부터 쿠바를 독립시키기 위해 전쟁을 치를 당시, 매킨리 대통령은 쿠바 혁명 지도자 가르시아에게 메시지를 전해야 했다. 쿠바 섬 어딘 가 숨어 있는 가르시아에게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장교 로완이 선택됐다.

이 때 로완은 가르시아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가서 어떻게 돌아오는지 묻지 않았다. 그는 스페인의 봉쇄를 뚫고 쿠바의 정글을 지나 9일 후 메시지를 전달했고, 같은 날 미국 귀환 길에 올랐다.


이를 평가하면서 엘버트 허버드는 그렇게 기록했다.

나는 사장이 집에 있거나 출장 중일 때도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사람, 불가능하게 보이는 미션을 받고도 묵묵히 그 사명을 수행하는 사람에게 애정을 느낀다. 

인류 문명은 그러한 개인을 찾아가는 길고도 초조한 여정이다. 그들은 어떠한 요청이든 받아들일 것이다. 그들은 너무 귀해서 어느 주인이라도 찾아 고용하려고 한다. 모든 도시와 마을, 모든 상점과 공장에서 찾는 사람은 바로 그들이다. 세상은 그러한 사람을 찾는다. 그런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시하지 말라. 그러면 그들은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것이다. 죠지 패튼 장군의 지휘 방법이었다. 전적 신뢰와 위임은 사람들의 가능성을 일깨워주고 극대화 시켜준다. 

어미 독수리는 자신의 새끼 독수리안에는 하늘의 제왕이 될 법한 강한 근육이 숨어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높은 하늘에서 주저하지 않고 새끼 독수리들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그들은 드높은 창공으로 날아 오른다. 불가능하게 보이던 그곳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