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15:1-7
타고르의 ‘신께 바치는 노래’에는 이런 시가 있습니다.
나는 걸인입니다. 어느 날 님의 황금마차가 꿈처럼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나는 희망에 부풀었고 나의 불운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황금마차가 내 앞에 멈추고 님은 부드러운 미소로 내게 오셨습니다. 나는 내 생애 최고의 행운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님은 나에게 손을 내미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는 내게 무엇을 주려고 왔는가?” 나는 잠시 당황하다가 내 전대에서 작은 곡식 낟알 하나를 꺼내어 님에게 드렸습니다. 그것을 받아든 님은 내겐 아무것도 주시지 않고 그냥 떠나 버렸습니다.
그날 저녁 동냥자루를 털었을 때 그 초라한 누더기 속에서 작은 황금 낟알이 하나 떨어졌습니다. 나는 놀라움과 뉘우침으로 울었습니다. “왜, 나는 님에게 나의 전부를 바치지 못했을까요?”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력과 헌신이 부족할 때 우리는 비슷한 후회를 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는 플러스 알파가 있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행운이 찾아오거나 절대절명의 순간에 기대하지 못했던 도움이 올 때가 있습니다.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제외한 모든 상을 석권했던 유일한 영화는 ‘벤허’입니다. 헐리우드의 모든 영화인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 영화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아무리 엄청난 자본을 쏟아부어 대작을 만든다 해도 ‘벤허’같은 영화를 다시는 만들 수 없으리라는 것입니다.
이 영화를 감독한 윌리엄 와일러는 시사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이 영화를 정말 제가 만들었습니까?" 그는 자신이 만든 영화 속에서 하나님의 플러스 알파를 보았던 것입니다.
성경 창세기 15장의 아브람의 스토리에서 우리는 인생의 플러스 알파를 발견합니다.
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조카 롯과 함께 가나안으로 이주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롯이 사는 곳에 전쟁이 일어났고 롯이 포로로 잡혀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브람은 최선을 다해 조카 롯을 구해오지만 더 큰 전쟁의 두려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두려워하는 아브람을 하나님은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라고 위로하십니다.
성공의 단편 뒤에 찾아오는 두려움, 잇따른 경쟁에 내몰리는 중압감 중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플러스 알파는 은혜와 선물로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인생의 플러스 알파는 첫째 하나님의 방패입니다. 요즘 주변 정세는 온통 증오의 대결장 같습니다. 작은 성공의 기쁨 보다는 뒤따르는 더 큰 경쟁의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끝없는 경쟁에서 지칠 때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방패가 되어 지켜주실 겁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아브람의 스토리 전체를 잘 살펴보면 그가 언제나 믿음으로 승리하는 사람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훗날에 그는 진정한 ‘믿음의 승자’가 됩니다. 비결이 무엇일까요. 방향성입니다. 때로 실패하더라도 그의 방향은 늘 하나님이었습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을 그의 의로 여기시고.’ 우리 신앙의 인내가 늘 성공적이지는 못하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방향을 잃지는 마십시오. 곧 하나님의 보증을 만날겁니다. 삶의 보람은 행위가 아니라 올바른 방향에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옵니다.
셋째 하나님 상입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노력은 인생의 중요한 태도가 됩니다. 언제나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 주변인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중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합니다. 인생의 모든 일이 반드시 사람이 계획한 대로 결과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신앙의 방향을 잃지 말고 원칙을 지키면 하나님의 결과를 보게 될겁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잠언9:10).
인생의 최종 가치는 하나님입니다. 인생 마스터 플랜의 최종 목적지는 하나님입니다. 그 끝에서 하나님을 찾는다면 그것이 곧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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